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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호


공간을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곳

원주 복합 문화공간 <카페 바탕>

공간을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곳

 

 

강원도 원주시 혁신도시에 위치해 있는 <카페 바탕>은 예술 기획사 ‘아트인바탕’에서 운영하는 오피스와 결합한 갤러리 카페 & 디자인샵으로, 작품 전시와 판매가 함께 가능한 복합 문화공간이다. 이곳은 음료를 맛볼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매달 새로운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다양한 굿즈가 전시돼 있다. 그렇다면 이곳은 우리가 생각하는 음료와 디저트를 파는 일반적인 카페의 형태가 아닌 다채로운 구성을 두게 되었을까? 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아트인바탕’ 최현수 대표님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 <카페 바탕> 외관 ⓒ 카페 바탕

 

Q.<카페 바탕> 소개 부탁드립니다.

 

2019년 원주시 판부면에서 ‘아트인바탕’이라는 시각 디자인 회사를 설립하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정지음 공동대표와 함께 10평 남짓한 곳에서 직원 2명과 함께 작은 규모로 시작했죠. ‘아트인바탕’은 주로 관공서와 함께 기념품, 홍보물을 제작하곤 했어요. 관공서의 다양한 굿즈를 제작하면서 공간에 대한 애정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어요. 그리고 ‘바탕’의 색깔을 표현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굿즈를 제작해보며 ‘카페 바탕’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어요.

‘바탕’의 색깔을 표현하기 위해 카페라는 공간을 선택한 이유는 다양한 사람들을 누구나 쉽게 만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었죠. 카페는 음료와 함께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요. 저희는 이와 함께 디자인 업체의 특성을 살려 새로운 작품을 감상하며 즐길 기회를 많은 분들께 드리고자 카페에 전시라는 분야가 더해졌어요.

 

▲ 제12회 <이 달의 작가> : 타파이 – Birdwatcher

 

 

어떤 작품을 전시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원주에서 활동하시는 많은 작가분들을 만나게 되었죠.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셨지만 다른 사람에게 작품을 보여줄 기회가 많지 않았고 우리는 이런 작가분들을 위해 ‘이 달의 작가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어요. 창작자와 소비자가 만나는 갤러리카페 & 샵 ‘바탕’의 자체 기획 일상예술 프로젝트로 전시와 판매를 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의 장점을 살려 1인 창작자, 지역예술가들이 부담을 줄이고 좋아하는 창작 작업과 함께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예술가를 모집하여 약 1달을 주기로 전시를 기획하였어요. 이는 2022년도 총 7회를 진행하였으며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 2023년에도 총 5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렇게 <카페 바탕>은 카페의 개념뿐만 아니라 하나의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죠.

 

▲ <카페 바탕> 내부 ⓒ 카페 바탕

 

 

Q.보통 일반적인 카페를 생각하면 음료와 디저트를 파는 곳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카페 바탕>을 살펴보면 지역과 관련된 굿즈들과 작가의 개인전 등 문화 요소가 함께 더해진 걸 볼 수 있습니다. <카페 바탕>을 특별히 이처럼 구성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카페 바탕>의 본질인 ‘아트인바탕’의 정체성을 잃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직업 특성상 카페에만 집중할 수 없으니 무인카페를 하자는 이야기도 나왔어요. 하지만 음료와 공간이 더해져 만들어지는 시너지를 상상하며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어요.

공간 자체를 더욱 화려하게 만들 수 있었지만, 이곳은 카페뿐만 아니라 전시를 진행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작품이 두드러지게 보이기 위해서 White & Wood로 인테리어를 했어요. 또한 지역과 관련된 다양한 굿즈를 전시한 이유는 이 공간이 상업적으로 운영되는 굿즈샵이 아닌, 원주라는 곳에 대한 애정을 담아 ‘바탕’만의 색깔이 담긴 것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게다가 본업으로 사무실에서 수입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카페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좋은 재료와 좋은 제품을 사용하여 음료의 품질을 높일 수 있었죠. 한 메뉴를 개발하는데 얼음 개수, 물의 양, 재료의 미세한 양까지 약 1달의 시간이 걸린답니다. 1년에 적어도 하나씩 신메뉴를 내기 위해 연구도 하고 있어요. 좀 더 맛있는 음료와 디저트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카페가 뒤처지지 않게 공간뿐만 아니라 맛있는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카페 바탕’을 만들고 있어요.

 

▲ <카페 바탕> 소품과 시그니처 음료 ⓒ 카페 바탕 (왼쪽)

 

Q.<카페 바탕>이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카페 바탕>이 원주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많은 분들께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카페 바탕>에서는 다양한 음료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카페 바탕>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자체 상품을 기획 및 제작하여 판매하고 원주 문화 활동에 도움이 되고자 강의, 소모임 등에 필요한 회의실도 대관료 없이 대관해드리고 있어요. 디자인 산업을 진행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카페 공간>은 최대한 비영리 조건에서 이 공간을 많은 분들이 활용했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원주에서는 이런 공간이 없다 보니 <카페 공간>을 많은 분들이 다양하게 접하시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많은 분들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문화 활동의 집합소였으면 좋겠어요.

 

▲ <카페 바탕> 내 오피스 ⓒ 카페 바탕

 

<카페 바탕>은 ‘아트인바탕’이 본질이 되어 최현수 대표님, 정지음 대표님이 같이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2019년 작은 공간에서 시작되었다. 매년 발전하여 기반을 다져가고 있으며 원주 복합 문화공간인 <카페 바탕>을 만들어냈다. 올해 12월부터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한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변화를 주며 발전하고 있는 <카페 바탕>은 카페라는 공간뿐만 아니라 원주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문화행사를 시도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 공간에서 이처럼 볼거리가 다양한 곳을 찾기에는 힘들다. 하지만 <카페 바탕>은 맛있는 음료와 디저트부터 전시, 굿즈까지 볼거리, 즐길 거리가 다양한 공간이다. 이 모든 것은 <카페 바탕>의 본질인 ‘아트인바탕’이 카페 공간을 바라보는 시각에 사랑이 담겨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공간에 대한 애정으로 시작한 <카페 바탕>이 주는 따뜻한 사랑을 함께 느껴보는 건 어떨까?

▲ <카페 바탕> 내부 ⓒ 카페 바탕

 

 

새로운 시도와 변화로 많은 이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물하는 이곳은

<카페 바탕>이다.

 

 

 

<카페 바탕>에 대한 정보는 SNS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Instagram] @cafe__batang

글.사진/ 원주문화웹진 청년기자단 이현아 기자

사진 제공 / 카페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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