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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호


한 여름을 알차게 즐겨보자! -2023 한 여름밤의 꾼 행사 리뷰

한 여름을 알차게 즐겨보자!

– 2023 한 여름밤의 꾼 행사 리뷰


지난 7월부터 원주 곳곳에서는 ‘한 여름밤의 꾼’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회차별로 문화 동아리·단체 일곱 팀 이상의 공연과 수공예, 페이스 페인팅 등 다섯 팀 이상의 문화 체험 프로그램 부스로 행사를 꾸려진다.

 

행사 기간 : 2023.07.08.(토)~2023.09.03.(일)

행사 장소 : 혁신도시 미리내 광장, 무실동 중앙근린공원, 태장동 문화마당, 기업도시 샘마루 공원, 단계동 장미공원, 행구동 수변공원

 

관내 생활문화 동아리와 야외 공연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진행되는 한 여름밤의 꾼 행사는 10년 넘게 매년 여름 원주 곳곳에서 진행되는 행사이다. 처음에는 야외 공연장 및 문화거리에서 지역 문화 동아리·단체의 공연을 진행하는 행사였다. 그러나 2020년도를 기점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며, 볼거리·즐길 거리가 더욱 풍성해져 원주의 대표 행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필자는 8월 18일 단계동 장미공원과 8월 20일 행구동 수변공원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체험 프로그램 중 유리공예 열쇠고리 · 휴대폰 비즈스트랩 · 모기 기피제 · 무드등 만들기 부스를 체험했다. 대부분의 체험 부스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이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체험하기 간단하면서도 미와 실용성까지 갖춘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어 많은 시민들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었다.

색유리 붙이고 테두리를 마커로 색칠해 유리공예 열쇠고리를 만드는 ‘가락방’

실에 다양한 비즈를 꿰어 휴대폰 비즈스트랩을 만드는 ‘BVC’

특수 처리된 꽃과 보존액을 넣어 무드등을 만드는 ‘올리비아핸즈’

아로마 오일, 에탄올, 계피액을 넣어 모기기피제를 만드는 ‘이노센트’

체험 부스는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진행되었는데, 모든 체험 부스는 재료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되어서인지, 공연 시작 전 체험 부스를 즐긴 후 공연을 관람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18일 공연은 합창, 어쿠스틱, 밸리댄스, 치어리딩 등 여덟 팀의 공연과 전문 공연팀 한 팀의 무대로 구성되었다.

뮤직트리합창단, 벨리타, 익스트림, 돌아온청춘의 공연 무대

 

공연을 관람하는 시민들의 모습

 

마지막 공연 팀의 무대를 끝으로 체험 부스를 포함한 모든 행사가 마무리되고, 행사 종료 때까지 행사장에 머물며 한 여름밤의 꾼 행사를 즐긴 한 시민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 여름밤의 꾼 행사 참여자 인터뷰

 

Q.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저는 단계동에 사는 23살 대학생입니다.

 

Q.오늘 행사에 방문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A.오늘 장미공원에서 행사가 있다는 SNS 게시물을 보고 집이랑 가까워서 산책도 할 겸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Q.한 여름밤의 꾼 행사에 방문해서 어떤 프로그램에 참여하셨나요?

A.저는 체험 부스에서 비즈스트랩 만들기와 다육이 화분 만들기를 했고 공연도 관람했어요.

 

Q.체험 부스나 공연에 대해서 간단한 소감을 남겨주신다면?

A.보통 이런 행사에서는 물건이나 음식을 판매하는 부스가 운영되는 게 일반적인데, 직접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무료로 운영한다는 점이 좋았어요. 공연도 종류가 다양하고 특히 어르신분들 무대 때 무대를 열정적으로 준비하셨다는 게 느껴질 정도로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셔서 인상 깊었습니다.

 

Q.행사에서 아쉬운 점도 있나요?

A.너무 더운 거요. 행사가 냉방시설 없는 야외에서 진행되다 보니까 가만히 있어도 땀이 삐질삐질 흐를 정도로 더웠어요. ‘한 여름’밤의 꾼 이름에 맞춰 여름에 진행한다는 건 알겠지만 조금만 더 늦게 했으면 지금보다 더 쾌적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Q.내년에도 한 여름밤의 꾼 행사에 참여할 실 의향이 있나요? 있다면 이유는요?

A.네, 무엇보다 행사의 모든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게 엄청난 장점인 거 같아요. 이번에는 혼자 왔지만, 내년에는 친구랑 와서 체험 부스도 같이 참여하고, 공연도 보면 재미있을 거 같아요.

 

필자 또한 한 여름 밤의 꾼 행사에 참여하며 본 행사가 ‘관내 생활문화 동아리와 야외 공연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는 행사의 취지에 딱 부합하는 행사라고 느껴져 한 여름밤의 꾼 행사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받았다.

그리고 행사 공연팀과 체험 프로그램 팀은 원주시 내에서 활동하는 문화 동아리 또는 단체라면 사전 지원·선발을 통하여 공연과 부스 운영으로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니, 조건에 부합한다면 행사에서 나의 무대 또는 부스를 운영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한 여름 밤을 알차게 즐길 수 있는 ‘한 여름 밤의 꾼’. 2024년의 한 여름도 한 여름밤의 꾼 행사와 함께하는 것은 어떨까?

글.사진/ 원주문화웹진 청년기자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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