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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호


상지대로 생태하천변에서 열리는 제3회 하이볼 축제

상지대로 생태하천변에서 열리는 제3회 하이볼 축제

– 축제기간: 2023.5.26.~2023.6.30

– 축제장소: 원주시 우산동 생태하천변

– 축제주제: 각양각색의 하이볼을 주제로한 상권 활성화

 

원주 하이볼 축제가 우산동 생태하천변에서 진행되었다. 우산천 상인회와 우산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원주 하이볼 축제는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2023년 5월 26일부터 2023년 6월 30일 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 까지 진행된다. 하이볼 축제는 작년 2022년 가을에도 진행된 바가 있는데, 2022년 8월부터 2022년 9월 까지 상지대길 상권 활성화를 목적으로 진행 되었으며 작년 하이볼 축제가 좋은 반응을 얻게 되어 많은 성원에 힘입어 한번 더 개최되었다고 한다. 필자는 축제가 한창 진행되고 있을 때 가고 싶어 축제 시작 시간인 6시보다 한 시간 늦은 7시에 축제에 참여하게 되었다. 축제장에 들어서자마자 온갖 종류의 맛있는 냄새가 났다. 축제 특유의 정겨운 냄새 또한 함께 맡을 수 있어서 축제장에 들어서자 마자 설레는 마음이 배가 되었다. 다만 하이볼 축제가 골목 상권에서 진행하는 축제이다 보니 아무래도 준비된 야외 테이블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때문에 자리를 잡고 먹고 싶다면 일찍가서 미리 자리를 맡아 놓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생태하천변을 배경으로 즐기는 12종의 하이볼

 

짐빔(오른쪽.7000원) 멜론하이볼(왼쪽.6000원)

야외테이블이 꽉 차서 빈자리가 생기기 전, 먼저 축제 시작점 부터(명동약국) 반대 편(가마치 통닭) 까지 한 바퀴 돌며 구경을 나섰다. 한손에는 하이볼을 챙겨, 하이볼의 맛을 음미하며 움직여보았다. 필자는 하이볼의 대표격인 짐빔과 멜론향을 곁들인 멜론하이볼을 마셔보았다. 짐빔은 대표적인 하이볼 이라는걸 자신만만하게 나타내듯 꽤나 익숙하며 쉽게 즐길 수 있는 맛이었다. 하이볼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씩 마셔봤을 법한 짐빔은 평소대로라면 평범한 하이볼이겠거니 하며 마셔봤지만 필자는 하이볼 축제의 흥겨운 분위기와 생태하천변의 뷰가 더해져 평소보다 훨씬 좋은 향을 자아냈다. 멜론 하이볼 또한 지지않으며 멜론 특유의 향과 달달함을 즐기고 싶은 독자분들이라면 멜론 하이볼을 꼭 추천한다. 한손에 하이볼을 들고 쭉 걷다보니 평소 축제에서는 쉽게 보지 못할 만한 음식들이 보였다.

다름이 아닌 입맛을 돋우는 향신료가 가득 들어간 베트남 음식들이 있었다. 이번 하이볼 축제에는 상지대 베트남 유학학생들이 참여해 베트남의 문화와 음식들을 소개하고 하이볼과 곁들여 먹을수 있게끔 직접 요리를 선보인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평소 였으면 축제 길거리 음식만 맛보았을 테지만 상지대로 골목상권 사장님들이 나와 시장음식까지 같이 맛 볼수 있는 기회라고 한다. 이번 축제를 즐긴다면 온갖 종류의 음식들을 먹어 볼 수 있다.

 

(왼쪽부터 장부침,전병,메밀부침개) (축제음식)

 

어느새 야외테이블에 자리가 생겨 하이볼과 함께 즐길 안주들을 챙겨 자리에 앉았다.

축제하면 빠질 수 없는 야채곱창과 소떡소떡,닭꼬치를 챙겨 본격적으로 하이볼을 즐기기 시작했다. 하이볼과 함께 한국 음식들을 즐기자니 색다르다면 색다르겠지만 오히려 필자에게는 이색적으로 다가와 하이볼을 더욱 깊고 풍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 또 다른 음식들도 정말 많으니 독자들만의 꿀조합을 찾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한창 축제를 제대로 즐기고 있을 때 쯤 하이볼을 거의 다먹어 너무 아쉬웠다. 하지만 이곳은 바로 하이볼 축제의 현장이기 때문에 곳곳에서 쉽게 하이볼을 구매할 수가 있었다. 짐빔과 멜론 하이볼을 다 마시자마자 바로 또 다른 하이볼을 즐겼다.

산토리 가쿠빈(오른쪽 7000원)피치트리(왼쪽.5000원)

하이볼을 종종 즐기던 필자도 처음 들어보는 산토리 가쿠빈이라는 하이볼과 피치트리를 구매하였다. 사장님의 설명을 들어보니 산토리 가쿠빈은 일본에서 유명한 하이볼로 일식집을 자주간다면 종종 볼수 있는 하이볼 이라하는데, 필자는 아무래도 아직 하이볼 초보인가 보다. 산토리 가쿠빈은 달달한 레몬향과 하이볼의 조화로운 맛으로 다른 하이볼 보다 좀더 달달한 맛이 강했다. 하이볼을 처음 먹어본다면 산토리 가쿠빈을 추천해주어도 괜찮을 것 같다. 피치트리는 복숭아 향이 강하게 나는 하이볼로 시음해보니 산토리 가쿠빈과 같이 단맛이 강하며 부담스럽지 않게 음료로 즐길수 있는 맛이였다

생태하천변을 배경으로 축제를 즐기다보니 어느 덧 해가 저물고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순간 분위기를 훅 띄워주는 노래소리가 축제의 장 한 가운데서 들려오기 시작했다. 바로 축제관람자들을 위한 버스킹 공연이 축제의 장 한 가운데에서 시작되었다.

 

 

축제를 위해 부르는 개성넘치는 버스킹 공연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하이볼 축제의 질을 높이 끌어올려주니 참 감동적일 따름이었다. 버스킹 공연 덕분에 하이볼 축제의 분위기 또한 물씬 살아나고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도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하이볼을 마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이볼과 축제 음식들을 즐기고 마지막으로 신경써주어야 하는 것들이 있다.

바로 ’본인이 머문 자리는 본인이 직접 깨끗이 치우기‘이다. 멋진 스태프 분들이 쓰레기장 관리를 해주고 있지만 문화인들의 배려의식 없이는 결코 지켜질 수 없는 청결을 꼭 지켜 나가며 이번 하이볼 축제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으면 좋겠다.

 

글.사진/ 원주문화재단 청년기자단 박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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